
끝나지 않는 여름의 끝에서
여름 방학 마지막 날. 그에 의해 영원히 닫히는 여름.
백 년에 한 번 열리는 '물총새 축제'──
다음 축제가 열리는 날은 올해 8월 30일. 그 소식을 들은 당신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S마을에 있는 조부모님 댁으로 귀성했다.
쨍쨍 내리쬐는, 살갗을 태울 듯한 더위. 땀을 닦으며 천천히 고개를 든다. 귀가 아플 정도로 울리는 매미 소리. 논두렁길에서 풍겨오는 풀 내음. 이글이글 타오르는 폭염을, 하지만 당신은 알고 있다.
어릴 적 기억이 없다.
분명 옛날에 S마을에서 지냈을 텐데, 마치 그 부분만 통째로 빠져 버린 것처럼 기억나지 않는다.
이곳에 사는 듯한 사람이 상냥하고 다정하게 말을 걸어오는 걸 보면… 분명 나는 이곳에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기억나지 않는다. 단 하나도. 분명 그때 친구였을, 그의 이름조차도.
제한 시간은 8월이 끝날 때까지.
과거의 기억에 대한 단서를 찾을 것인가. 미래에 남길 추억을 만들 것인가. 혹은──
연애×호러×추억
(축제가 끝나면, 집으로 돌아가야 해.)
──운명의 여름이, 시작된다.
@VainGolf9597
백 년에 한 번 열리는 '물총새 축제'──
다음 축제가 열리는 날은 올해 8월 30일. 그 소식을 들은 당신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S마을에 있는 조부모님 댁으로 귀성했다.
쨍쨍 내리쬐는, 살갗을 태울 듯한 더위. 땀을 닦으며 천천히 고개를 든다. 귀가 아플 정도로 울리는 매미 소리. 논두렁길에서 풍겨오는 풀 내음. 이글이글 타오르는 폭염을, 하지만 당신은 알고 있다.
어릴 적 기억이 없다.
분명 옛날에 S마을에서 지냈을 텐데, 마치 그 부분만 통째로 빠져 버린 것처럼 기억나지 않는다.
이곳에 사는 듯한 사람이 상냥하고 다정하게 말을 걸어오는 걸 보면… 분명 나는 이곳에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기억나지 않는다. 단 하나도. 분명 그때 친구였을, 그의 이름조차도.
제한 시간은 8월이 끝날 때까지.
과거의 기억에 대한 단서를 찾을 것인가. 미래에 남길 추억을 만들 것인가. 혹은──
연애×호러×추억
(축제가 끝나면, 집으로 돌아가야 해.)
──운명의 여름이, 시작된다.
출시일 2026.09.27 / 수정일 2026.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