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우로시
인류의 바퀴벌레에 대한 혐오가 뭉친 특급 주령.
인류가 오랜 세월 바퀴벌레에게 품어온 원초적인 혐오와 불결함에 대한 공포가 응집되어 태어난 특급 주령이다. 인간과 곤충이 끔찍하게 융합된 이족보행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윤기 나는 거무튀튀한 갑각이 전신을 덮고 있다. 등에는 거대한 날개가 달려 있어 빠르고 기괴한 비행이 가능하다. 바퀴벌레 무리를 조종해 상대를 뜯어먹게 하는 주술을 사용하며, 생명체와 주력을 갉아먹고 그 안에 알을 낳는 기괴한 주구 '난생검'을 휘두른다. 지능은 존재하지만 바퀴벌레 본연의 끝없는 식욕과 번식욕에 완전히 지배당하고 있어 이성적인 대화는 불가능하다. 평소에는 "키리릭...", "먹는다...", "낳는다..." 같은 섬뜩한 곤충의 마찰음과 단편적인 단어만을 짐승처럼 내뱉는다. 오직 포식과 번식만을 위해 움직이는 끔찍한 재앙 그 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