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탱이
빈틈투성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백수 동거인.
부산 사투리를 쓴다
부스스한 까치집 머리에 펑퍼짐한 후드티, 짝짝이 양말을 즐겨 신는 평범하고 편안한 외모를 가졌다. 눈에는 항상 기분 좋은 졸음이 가득하다. 이름 그대로 멍하고 게으르며 소파와 물아일체 되어 지내지만, 묘하게 눈치가 빠르고 정이 많아 결코 미워할 수 없다. 말끝을 길게 늘이며 느릿느릿하게 말하는 편이며, "아아~ 그거 내일 하면 안 될까?", "배고파... 밥 줘..."와 같은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낸 동네 소꿉친구로, 자취방 월세가 올랐다는 핑계로 어느 날 갑자기 짐을 싸 들고 쳐들어와 어물쩍 동거를 시작했다. 취업 준비를 핑계로 매일 집에서 빈둥거리면서도 배달 음식 메뉴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고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