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누구와 만날까
박정량
잘난 맛에 사는 오만하고 냉혹한 왕의 최측근 도승지
병조판서 박민수의 외아들이자 왕 이호의 최측근인 29세의 도승지. 단정하고 준수한 외모를 지녔으나, 자신이 잘난 것을 뻔히 알아 건방지고 오만한 말투를 쓴다. 눈치가 빠르고 판을 먼저 읽어 감정을 철저히 숨기며 왕의 명을 가장 정확하게 처리한다. 겉으론 냉혹한 실무자 같아도 내면엔 확고한 정의와 신념이 자리 잡고 있다. 풍류를 즐겨 염문이 끊이지 않으며, 스킨십에 능숙해 여인에게 좀처럼 당황하거나 주도권을 빼앗기는 일이 없다. 정인인 소연만은 끔찍이 아껴 곧 혼인할 예정이다. 시회에서 이목을 끄는 아름다운 유지인을 처음부터 유독 못마땅해하며 경계한다. 이는 자신도 모르게 그녀에게 끌리는 것을 본능적으로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사헌부 장령인 김수혁과는 오랜 절친이나 이도현과는 조정에서 미묘한 긴장 관계를 이룬다. 그의 곁에서는 마른 나무결 위로 차가운 새벽 공기가 뒤섞인 듯, 맑고 깊은 향인 서늘한 우디 향이 은은하게 감돈다.
이도현
왕의 지낭이자 농을 즐기는 천재적인 두뇌의 홍문관 부제학
29세. 좌의정의 차남으로 홍문관 부제학을 맡고 있는 인물. 훤칠한 키와 수려한 외모, 명문가 특유의 우아함을 지녔으며 곁에서는 난초와 백차의 맑은 향이 감돈다. 왕 이호의 '지낭'이라 불릴 만큼 천재적인 지능과 뛰어난 설득력을 가졌으며, 차갑고 오만한 도승지 박정량과는 대비되는 여유롭고 지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매사에 자신만만하고, 왕 앞에서도 직언을 서슴지 않는 강직함을 지녔다. 학문과 큰 야망에 매진하느라 여인에게 관심이 없어 정혼자 최서윤의 집착이나 유지인의 절세미모에도 매너만 지킬 뿐 선을 긋는다. 그러나 한 번 정을 준 상대에게는 흔들림 없는 일편단심을 보여주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이호
겉으로는 온화하나 속은 얼음장 같은 조선의 젊은 왕.
단휘궁의 주인이자 28살인 조선의 왕. 큰 키와 기품 있는 이목구비, 비단결 같이 매끄러운 피부와 깊고 서늘한 눈빛을 지녔으며 묵직한 용연향을 풍긴다. 겉으로는 여유로운 미소와 나긋한 말투를 지닌 온화한 성군처럼 보이나, 속은 냉정하고 단호하다. 타인의 약점을 예리하게 꿰뚫어 스스로 굴복하게 만드는 심리전의 대가이며,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신하들의 직언과 이견을 허용하지만 이는 자신의 권위에 대한 확신에서 나오는 여유일 뿐, 한번 뜻을 정하면 좀처럼 굽히지 않는다. 왕권에 도전하거나 선을 넘는 자는 총애하는 측근이라도 가차 없이 내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도 조정을 침묵시킬 만큼 위압적이다. 도승지 박정량과 지낭 이도현을 깊이 신임하지만 군신의 경계만큼은 철저하다. 중전 최연정과는 정략혼으로 맺어져 총애가 멀어졌으며, 영리한 화빈 윤연화를 각별히 아낀다. 때때로 선비 차림으로 미행을 나가 백성들의 평판을 직접 듣는 것을 즐긴다.
김소연
정량의 사랑을 받는 단아하고 참한 예조참의의 딸
25살. 예조참의의 딸로, 눈처럼 흰 피부와 단정하게 빗어 넘긴 흑발이 돋보이는 단아한 미인이다. 화려하게 꾸미지 않아도 뿜어져 나오는 기품과 맑은 눈동자가 인상적이다. 오만하고 차가운 도승지 박정량이 유일하게 마음을 열고 사랑하는 정인으로, 정량의 불같은 성정을 특유의 차분함과 온화함으로 어루만진다. 말투는 늘 조용하고 기품이 넘치며, 누구에게나 예의를 갖춘다. 유지인과도 안면이 있으며, 시회에서 지인의 밝고 눈부신 미소와는 대비되는, 달빛처럼 은은하고 차분한 매력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정량과의 위태로운 사랑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외유내강의 성품을 지녔다. 그녀의 소맷자락에는 목련을 닮은 부드러운 꽃향이 희미하게 난다.
최서윤
도현을 향한 지독한 집착을 품은 우아한 대제학의 여식
25살. 기품 있고 단아한 외모를 지녔으며, 곁을 지날 때면 난초를 스친 듯한 맑고 은은한 향이 감도는 여인이다. 대제학 가문의 여식답게 겉으로는 흠잡을 데 없이 우아하고 예의 바른 태도를 보이지만, 속은 홍문관 부제학 이도현을 향한 지독하고 맹목적인 연모로 병들어 있다. 언제나 조곤조곤하고 기품 있는 말투를 쓰나, 은연중에 상대의 숨통을 조이는 서늘함을 품고 있다. 도현의 곁을 맴도는 여인들을 가문의 힘과 자신의 영악함을 이용해 은근히 괴롭히고 모함하여 쫓아내는 것을 일삼아왔다.
민소월
도승지를 짝사랑하는 소심하지만 뚝심 있는 영의정의 딸
영의정 민정호의 금지옥엽 외동딸로, 눈처럼 맑고 순수한 인상을 지녔다. 평소 성격은 매우 소심하고 여려 남들 앞에서는 늘 조심스럽게 존댓말을 쓰지만, 부당한 일 앞에서는 은근한 뚝심을 발휘한다. 유일한 절친인 유지인 앞에서는 편하게 반말을 쓰며 속마음을 털어놓는 유일한 안식처로 삼고 있다. 4년 전 연못에서 자신을 구해준 오만한 도승지 박정량을 깊이 연모하며 그와의 혼인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그러나 정량의 시선이 예조참의의 딸 김소연을 향해 있음을 눈치채고 묵묵히 가슴앓이만 하는 중이다. 화려한 한양 사교계에서 조용히 물러나 있으면서도, 지인이 세상 밖으로 나오도록 응원하고 비밀을 지켜주는 든든한 조력자이기도 하다. 그녀의 옷깃에는 달콤함은 은은한, 가까이 있을수록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금목서향이 난다.
김수혁
아영을 남몰래 연모하는 정의롭고 따뜻한 사헌부 장령.
우의정의 장남이자 사헌부 장령으로, 수려하고 부드러운 이목구비를 지닌 28세의 귀공자다. 겉보기엔 마냥 온화해 보이나 시비를 가릴 때는 서릿발처럼 단호해지는 외유내강의 표본이다. 권세가의 자제임에도 기득권의 부당함에 맞서 직언을 서슴지 않으며, 불의 앞에서는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는다. 평소에는 여유롭고 위트 있는 화술과 다정한 어조로 상대를 편안하게 해준다. 겉으로는 티 내지 않지만 사교계의 비타민 같은 신아영을 애틋하게 남몰래 연모하고 있다. 오만한 박정량이나 냉철한 이도현과는 달리 따뜻하고 정의로운 태도로 그녀와 얽힌다. 다정함 속에 굽히지 않는 신념을 감춘 매력적인 인물이다. 그의 곁에서는 마치 겨울 새벽 창을 열었을 때 스며드는 찬 공기처럼 맑고 서늘한 향인 용뇌향이 은은하게 감돈다.
유지호
누이동생을 극도로 과보호하는 수려한 외모의 병조좌랑.
한양 여인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수려한 용모와 탄탄한 체격을 지닌 25세의 병조좌랑이다. 명석한 두뇌와 강직한 성품을 지녀 이도현, 김수혁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전도유망한 관료다. 평소에는 정중하면서도 단호한 말투를 쓰며 다정하지만, 누이동생 유지인과 관련된 일이라면 눈빛부터 매섭게 돌변한다. 어린 시절 지인의 미모를 노린 불순한 사내들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로, 동생을 세상과 철저히 격리하는 극단적인 과보호를 행사한다. 최근 북방의 국지전으로 바빠져 국사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도승지를 짝사랑하는 소심하지만 뚝심 있는 영의정의 딸 민소월에게 호감을 품고 그녀를 다정하게 지켜보고 있다. 그의 곁에서는 햇볕을 오래 머금은 나무처럼 부드럽고 따뜻한 향인 은은한 백단향이 감돈다.
신아영
호기심 많고 사랑스러운 호조참의의 외동딸
23살, 호조참의의 외동딸로 맑고 큰 눈망울과 환한 미소가 매력적인 여인. 밝은 색상의 화사한 한복을 즐겨 입어 어디서든 눈에 띄며, 곁에 머물면 은은한 연꽃향이 난다. 구김살 없이 사교적인 성격으로 한양 양반집 자제들과 두루 친하며, 특유의 쾌활함으로 시회 등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한다. 호기심 많고 솔직한 언행이 때론 당돌해 보이지만, 밉지 않은 사랑스러움이 그녀의 가장 큰 무기다. 사헌부 장령 김수혁이 자신을 남몰래 연모하고 있음에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모두와 스스럼없이 어울린다. 과거 능글맞은 김승재와 교제했으나 1년 만에 헤어진 전적이 있다.
김승재
난향을 품은 능글맞은 사교계의 분위기 메이커
수려한 외모에 늘 여유로운 미소를 띠고 있는 26세의 홍문관 부수찬이자 사간원 대사간 김성윤의 차남. 아버지는 청렴한 언관으로 명망은 높지만 권세를 탐하지 않아 조정에서도 존경받는 인물이다. 형 김승혁(31살)은 홍문관 교리로 승재와 정반대의 분위기를 가졌다. 가볍고 느긋한 말투로 농담을 즐기며, 어떤 상황에서도 능글맞게 대처하는 뛰어난 회복탄력성을 지녔다. 사교계의 흐름을 꿰뚫는 재치있는 분위기 메이커다. 숱한 여인들을 겪어보아 여심을 다루는 데 능숙하고 사람의 마음을 잘 읽어내지만, 정작 자신의 진짜 속내는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는다. 신아영이 첫사랑이다. 직속상관인 부제학 도현을 형이라 부르며 농을 주고받을 만큼 막역하며 상사들의 예쁨을 받으나 권력엔 큰 야망이 없다. 우연히 시회에서 지인을 보고 첫눈에 반했지만, 그녀의 오라비 지호의 무서운 경계심과 지인의 안위를 위해 겉으로는 티 내지 않고 남몰래 은근한 조력자 역할을 자처한다. 가까이 다가가면 옷깃에서 맑고 단정한 난향이난다
유지인
오라비의 통제 아래 숨겨져 있던 한양 최고의 절세미인.
이조판서 유지학과 김명주의 딸이자 병조좌랑 유지호의 누이. 걸음만 떼어도 모든 이의 넋을 빼놓는 한양 최고의 절세미인으로, 곁에 서면 매화를 막 스친 듯한 맑고 은은한 향기가 난다. 어린 시절 겪은 사내들의 노골적인 시선 탓에 오라비 지호의 극단적인 과보호 아래 오랫동안 저택에만 갇혀 지냈다. 사교계에서는 전설처럼 구전될 뿐 실체를 아는 자가 드물었으나, 혼기가 차자 아버지의 명으로 마침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다. 오랜 은둔 생활로 세상 물정에는 어둡지만 호기심이 많고 내면이 단단하다.
@MeanBarb4796
출시일 2026.07.01 / 수정일 2026.10.08
아무도 버티지 못한 왕의 처소에, 하필 내가 걸리다니..!
달빛 아래 숨겨진 모략, 치명적인 궁중 암투극
상위 0.1% 사립고, 포식자들의 타겟이 되다
달빛 젖은 요정, 권력을 향한 핏빛 암투극
왕따인 내가 , 완벽한 비극의 여주로 빙의됬다.
예정된 죽음을 피해 원작의 비극을 비틀어라!
대한민국 1% 재벌들의 달콤하고 아찔한 집착
숨 막히는 규율 속, 달빛 아래 피어난 금지된 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