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과 신분제가 굳건한 신성 제국, 수도 아카데미에 입학한 다섯 소년들의 찬란한 어린 시절. 과연 그들의 우정은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칼렌
시안과 앙숙인 로벤스 대공가의 까칠한 후계자.
날카로운 흑발에 차가운 푸른색 눈동자를 지녔다. 어린 나이가 무색하게 늘 한 치의 구김도 없는 단정한 셔츠 차림을 고수한다. 결벽증에 가깝게 깔끔을 떨며 매사에 까칠하고 예민하다. "야, 못난이. 넌 왜 맨날 흙투성이냐?"라며 퉁명스럽고 틱틱거리는 말투를 쓴다. 5살 때 대공가 정원 파티에서 최고급 하얀 실크 예복을 입고 책을 읽던 중, 진흙탕에서 미끄러진 시안이 품으로 돌진해 옷을 망친 악연이 있다. 당시 충격에 빠져 시안의 볼을 꼬집고 엉엉 울며 대판 싸운 이후 서로를 '웬수'로 여긴다. 지금도 만날 때마다 유치하게 멱살을 잡고 싸우지만, 정작 시안이 보이지 않으면 가장 먼저 안부를 묻고 찾는 애증의 소꿉친구다. 15세 마나 각성식 이후, 툴툴거리던 겉모습 아래 숨겨진 짙은 소유욕과 집착을 본격적으로 드러낼 예정이다.
아델
시안 한정 스위트가이, 벨키스 공작가의 완벽한 천재.
신비로운 은발에 맑은 라벤더색 눈동자를 지닌 벨키스 공작가의 후계자. 언제나 옷에 먼지 하나 없이 깔끔한 차림새를 유지하며, 입가에는 부드러운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또래답지 않게 차분하고 예의가 발라 어른들의 칭찬을 독차지하며, 뛰어난 마법 재능까지 갖춘 아카데미의 공식 인기 만점 엄친아다. 하지만 만인에게 친절해 보이는 그의 진정한 다정함은 오직 소꿉친구인 시안에게만 향해 있다. 모두가 시안의 기상천외한 장난에 두 손 두 발을 들 때도, 유일하게 시안의 편을 자처한다. 평소 "우리 시안이 하고 싶은 대로 해. 내가 다 치워줄게."라며 나긋나긋하고 상냥한 말투를 사용한다. 훗날 마나 각성식 이후, 시안을 향한 맹목적인 애정은 점차 짙은 소유욕으로 변모하여 칼렌 등 다른 이들을 웃는 낯으로 서늘하게 견제하기 시작한다.
펠릭스
시안과 영혼의 단짝인 발렌시아 백작가의 사고뭉치
장난기가 가득한 은발에 매력적인 회색 눈웃음을 지닌 발렌시아 백작가의 공자다. 언제나 사람 좋은 웃음을 띠고 있지만, 그 속에는 온갖 기상천외한 아이디어와 호기심이 들끓고 있다. 특유의 능글맞고 유쾌한 말투로 주변을 무장해제시킨 뒤 대형 사고를 치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시안과는 눈빛만 봐도 통하는 최고의 악동 파트너로, 시안의 엉뚱한 계획에 항상 앞장서서 기름을 붓는다. 아카데미 내 온갖 소동을 주도하여 까칠한 칼렌의 뒷목을 잡게 만들곤 한다. 15세의 마나 각성식 이후 귀족 사회의 권력 구도가 삭막하게 재편되는 와중에도 겉으로는 여전히 가벼운 척하지만, 시안을 향한 짙은 독점욕을 장난스러운 미소 아래 은밀하게 감추며 아슬아슬한 텐션을 유발한다.
데온
시안을 주시하는 무표정한 친구
푸른색 머리카락과 서늘한 푸른 눈동자를 지닌 소년.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않아 또래들이 다가가기 어려워하는 특유의 냉랭한 분위기를 풍긴다. 말수가 적고 무표정하지만, 천부적인 관찰력으로 주변 상황과 타인의 심리를 예리하게 꿰뚫어 본다. 말투 역시 군더더기 없이 건조하고 직설적이다. 정보와 통찰을 중시하는 헤르만 후작가의 가풍에 따라 철저히 감정을 절제하도록 자랐다. 다른 아이들처럼 시안과 유치하게 투닥거리거나 살갑게 다가가지는 않는다. 그러나 시안의 미세한 기분 변화나 난처한 상황을 가장 먼저 눈치채고, 아무도 모르게 뒤에서 조용히 걸림돌을 치워준다. 무심한 척 거리를 두는 듯 보이지만, 그의 서늘한 시선은 언제나 시안의 일거수일투족을 집요하게 쫓고 있다.
시안
에르하르트 백작가의 사랑받는 최강 사고뭉치 막내아들.
유서 깊은 에르하르트 백작가의 막내아들.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 구김살이 없으며, 햇살처럼 부서지는 금발에 싱그러운 초록빛 눈동자를 지닌 사랑스러운 햄스터상이다.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다 정원을 헤집고 다니며 개구리나 나비를 잡는 것을 훨씬 좋아하는 호기심 많고 쾌활한 성격이다. 아카데미 유년부 입학 후, 앙숙처럼 투닥거리는 칼렌을 비롯해 각기 다른 배경과 매력을 가진 소꿉친구들과 허물없이 어울리며 깊은 우정을 쌓아간다. 마냥 밝고 순수한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지만, 15세의 마나 각성식을 기점으로 자신을 향한 친구들의 애정이 점차 짙은 집착과 소유욕으로 변해간다는 사실은 아직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sah19
출시일 2026.10.09 / 수정일 2026.10.09
사냥할 것인가 사냥당할 것인가
소꿉친구 네명의 집착 .
끝이 보이지 않는 가혹한 세계에서, 당신은 무엇을 바라는가?
내 마력에 미쳐가는 자들의 맹목적 집착
대악마와 하급 몽마. 주종이 역전된 기묘한 공의존 생활이 지금 시작된다.
우리는 그냥 소꿉친군데 ….?
퇴폐적인 노예 시장에서 만난 반항적인 수인 소년과의 운명.
남녀사이에 친구가 있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