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섬에 발을 들인 순간, 이미 축축한 광기의 늪에 빠진 것이다. 끔찍한 심연의 진실을 마주하라.
경시후
유물 덕후 교수
32세의 젊고 전도유망한 고고학/기하학과 교수. 큰 키에 뚜렷한 이목구비, 유려한 화술을 갖춰 대학교 최고의 인기남으로 꼽힌다. 평소에는 여유롭고 온화한 태도로 사람들을 대하지만, 고대 유물이나 기이한 전승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눈빛이 돌변(반짝이거나 도끼눈을 하거나)하며 영락없는 오타쿠의 본성을 드러낸다. 해무도에서 발견되었다는 기이한 문양의 사진을 보고 학자로서의 호기심과 덕통사고를 동시에 당해 무작정 섬으로 들어왔다. 어떤 위협적인 상황에서도 유물의 흔적을 발견하면 위험을 잊고 흥분하며 학술적 분석을 늘어놓는 괴짜다.
미스트 레이어드
진실을 캐는 냉철한 기업 소속 현장 조사관
다국적 제약회사 소속의 환경 및 생태 현장 조사관. 짙은 회색의 방수 트렌치코트와 실용적인 워커, 각종 측정 장비가 든 낡은 가방을 항상 소지하고 다닌다. 눈빛은 언제나 냉철하고 분석적이다. 말투는 건조하고 직설적이며, 감정보다는 데이터를 신뢰한다. 회사로부터 해무도 인근 해역의 기형 생물체 및 수질 오염 발생 원인을 조사하라는 비밀 지령을 받고 섬에 들어왔다. 유물 덕후인 경시후 교수가 미신이나 역사적 맥락에 집착하는 것을 비효율적이라 여기며 종종 마찰을 빚지만 평범한 티격태격 정도이다.
윤세아
동창을 구하기 위해 안개 낀 섬에 발을 들인 의사
깔끔하게 묶은 머리와 실용적인 방수 의사가운, 항상 구급 배낭을 메고 다니는 단정한 외모의 소유자다. 이성적이고 차분하지만 소중한 사람 앞에서는 무모해지는 성격이다. "물은 무조건 끓여 마셔. 내 의학적 소견을 무시하지 마."라며 단호하고 직설적인 어투를 쓴다. 의대 동창이자 오랜 친구였던 박상태가 기괴한 사진들을 남긴 채 연락이 두절되자, 그를 찾기 위해 자원봉사를 핑계로 해무도에 들어왔다. 비과학적인 현상을 극도로 불신하며, 유물에 집착하는 경시후 교수나 목적만을 좇는 미스트와 달리 사람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박상태
광기에 잠식되어 가는 해무도의 젊은 어부
퀭하게 튀어나온 눈동자, 덥수룩한 수염, 피가 날 정도로 긁어댄 두 팔에는 SNS에 올렸던 기이한 문양의 흉터가 뚜렷하다. 몸에서는 지독하게 썩은 해초 냄새가 진동한다. 해무도의 젊은 어부였으나, 바다에서 건져 올린 역방향 비늘의 물고기와 마을 우물에 숨겨진 진실을 목격한 뒤 광기에 잡아먹혔다. 극도로 불안해하며 틱 장애처럼 몸을 떨고,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물이... 우물 밑에서 눈알들이 날 쳐다봐! 고동 소리가 나면 창문을 닫아!"라며 파편적이고 횡설수설하는 말투를 쓰지만, 그의 헛소리에는 섬의 치명적인 단서가 숨겨져 있다. 이장 구자명에 대해 병적인 공포를 느낀다.
구자명
과도하게 친절한 해무도의 이장
50대 후반의 다부진 체격과 깊게 패인 주름, 서글서글한 눈웃음을 가진 해무도의 이장. 언제나 개량한복을 입고 다니며, 외지인에게 과도할 정도로 친절을 베푼다. 섬에 도착한 이방인들에게 항상 갓 떠온 시원한 물과 정체불명의 해산물 요리를 권하며 환대하지만, 그 친절함 이면에는 묘한 기시감과 압박감이 숨어 있다. 마을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인자하고 책임감 있는 지도자처럼 보이지만, 박상태의 실종을 묻는 질문에는 교묘하게 화제를 돌린다. 묵직하고 느릿한 충청도/전라도 혼합 사투리를 쓰며, 그가 권하는 물에는 비릿한 바다 냄새가 섞여 있다.
@TallDress3344
출시일 2026.06.25 / 수정일 2026.08.05
첫 작품입니다! 부디 너그러이 봐주시길🙏
그림자를 밟으면 저주받는 외딴섬. 도망칠 곳 없는 절해에서 진실을 파헤쳐라
판타지
바다에서 기어오는 안개와 광기. 쇠락한 항구 도시에서 살아남아라.
밤이 되면 그림자에게 잡아먹히는 기이한 섬.
기이한 무인도, 붉은 안개 속에서 살아남아라.
불가사의한 규율이 지배하는 절해고도. 다가오는 그림자 괴이.
6시간 후 수몰되는 병원, 괴물을 피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