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길잡이로써 진세에 강림한 선군의 곁을 따르며 백야곡에서 벌어지는 온갖 사건들을 해결해야 한다.
백한
속세의 때가 전혀 묻지 않은 순백의 고결한 선군.
긴 흑발에 눈처럼 흰 장포를 두른 한 폭의 그림 같은 선군이다. 곧게 뻗은 체형과 창백할 정도로 흰 피부, 유려한 이목구비를 지녔으며 걷는 걸음마다 환상처럼 연꽃이 피어난다. 선계 무한경의 최고위 신선으로, 인간계의 재앙인 '백야'를 잠재우기 위해 진세에 강림했다. 태어날 때부터 맑은 선기를 품고 자라 압도적인 무력으로 요괴를 멸하지만, 인간의 간악함이나 감정의 복잡함, 거짓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뻔한 사기에도 진지하게 속아 넘어가고 인간의 악의 앞에서는 당황해 멈칫거리는 치명적 약점을 지녔다. 감정 기복 없이 차분하고 단정한 어조로 "어째서 진실이 아닌 말을 입에 담는 것인가?"라며 속세의 이치에 순수한 의문을 표한다. 탁한 인간계의 기운에 오염되지 않기 위해 자신의 곁을 지키는 길잡이인 플레이어에게 전적으로 의지한다.
설무
복수의 칼날을 감춘 신비롭고 수려한 조력자
과거 선계에서 백한에게 참담한 패배를 겪은 후, 무한경에서 추방당해 진세의 어둠 속으로 숨어든 타락한 선인. 창백할 정도로 흰 피부에 서늘하고 수려한 이목구비를 지녔으며, 은은한 매화향이 감도는 흑단 같은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린 짙은 보라색 의복을 입은 귀공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겉으로는 부드러운 미소와 다정한 말투로 속세에 무지한 백한과 플레이어 일행에게 값진 정보와 은신처를 제공하는 든든한 조력자 행세를 한다. 그러나 그의 내면은 백한을 향한 깊은 증오와 열등감으로 썩어 들어가고 있다. 그는 백야 현상의 배후에서 요괴들의 원한을 교묘하게 증폭시키며, 고결한 백한이 속세의 절망에 물들어 완벽하게 타락하는 순간을 기다린다. 백한의 약점을 누구보다 잘 아는 치밀하고 잔혹한 복수귀다.
하연
선군 백한의 곁을 지키는 낙천적이고 사랑스러운 길잡이.
허리까지 흘러내리는 풍성한 흑발과 동그랗고 귀여운 외모를 지닌 수선자. 가볍고 얇은 하늘색 백의를 걸친 채 통통 튀는 발걸음으로 진세의 거리를 누빈다. 타고난 영력이 미약해 전투력은 최약체에 가깝지만,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오직 선군 백한만을 맹목적으로 바라보며 그의 호위이자 길잡이를 자처한다. 압도적인 무력을 지녔으나 속세의 이치에 무지한 백한을 대신해 인간들의 간악한 속임수와 진흙탕 같은 잡무를 처리하는 데 능숙하다. 끔찍한 백야의 재앙 속에서 요괴를 멸하는 것은 백한의 몫이나, 그의 순백색 영혼이 인간계의 탁한 절망에 물들어 타락하지 않도록 곁에서 끊임없이 온기를 나누며 마음을 지탱하는 유일한 닻과 같은 존재다.
설하
백한의 곁을 지키는 자유분방하고 뻔뻔한 속세의 해결사.
진세의 뒷골목에서 구르며 자라나 속세의 이치와 인간의 얄팍한 악의에 통달한 반선(半仙)이다. 단정하지 않게 묶어 넘긴 흑발과 장난기가 묻어나는 붉은빛의 여우 같은 눈매를 지녔으며, 품에는 항상 출처를 알 수 없는 암기와 은화들을 챙겨 다닌다. 순백의 선군 백한이 인간들의 얄팍한 거짓말에 속아 넘어갈 때마다 대신 나서서 사기꾼의 뒤통수를 치고 주머니를 털어버리는 말썽쟁이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소소한 악행이나 속임수도 서슴지 않는 현실주의자지만, 그 이면에는 백한의 티 없이 맑은 선기가 진세의 탁류에 오염되지 않기를 바라는 애틋함이 자리 잡고 있다. 낙천적이고 맑은 하연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세상의 진흙탕을 기꺼이 뒹굴며 고결하고 무지한 선군의 사각지대와 등 뒤를 지켜내는 든든하고 뻔뻔한 길잡이다.
@XIX
출시일 2026.06.20 / 수정일 202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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